여행

피렌체 #1 - 2024.11

Ahnchan 2024. 11. 26. 17:55

우여곡절 끝에 피렌체에 도착하였다. (피사의 뒷 이야기 참조) 일단 도착하고 나니 피사에서 고민하고 고생한 것이 훌훌 날라가버렸다. 호텔부터 너무 친절하게 대해줘서 기분이 좋았다. 

 

Boccaccio Hotel

 

이번 피렌체는 피사쪽에서 고속도로로 왔더니 근대의 건물들과 큰 도심의 느낌이 나는 지역을 지나왔다. 그래서 그런지, 예전에 피렌체에 도착했을때의 느낌인, 중세 시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온느낌은 없었다.

호텔에 짐을 풀고, 마음을 가다듬고 피렌체 대성당으로 이동하였다. 일부러 가족들이 두오모를 멀리서가 아니라 두둥하고 볼수 있게 루틴을 잡았다. (호텔 지배인이 추천한 도로였다.)

 

골목을 돌면 갑자기 보이는 피렌체 대성당

 

 

피렌체는 좁은 골목골목을 다니다가 두오모를 맞닿게 되면 경이로운 느낌이다. 큰 성당과 웅장한 돔이 시선을 압도한다. 우리는 오늘은 두오모를 올라가는 예약을 했다. 일몰시간에 맞춰서 올라갈수 있게 예약을 해놨다. 

 

대성당 두오모 오르는 안내문

 

 

여기도 계단이다.  로마의 성베드로 성당은 10유로를 내면 엘리베이터로 올라갈 수 있다는데, 여기는 463개의 계단을 올라가야한다. 오전에 피사에서 계단(251개)을 올랐어서 그런지 아니면 나이가 들어서 지나서인지 지난번(2009년)보다 더 힘들었다. 

한참을 오르고 나면 갑자기 눈앞에 돔이 펼쳐진다. 돔의 천장화/최후의 심판을 볼수가 있다. 돔은 원래 성당을 만들어 놓고 완성을 못했다가 브루넬레스키가 로마의 판테온의 기법을 공부하여 완성을 하였다고 한다 .

 

두오모 내부 천장화

 

 

올라가는 중간중간에 환기를 위한 것인지 구멍이 나있다. 그 구멍으로 보이는 풍경이 보인다. 막힌 공간에서 계단을 걸어 오르기만해서 지금 어디즘일지 가늠이 안되는데, 중간중간 나있는 구멍으로 풍경이 점차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보면서 어느정도 올라갔는지 느낄수 있었다.

 

이제 다 올라왔다. 모든 사람이 사진찍기 바쁘다. 한국분도 많아서 서로서로 사진을 찍어준다. 예전에는 아침 일찍와서 사람도 별로 없었는데, 저녁에 올라오니 일몰을 보기 위해서인지 사람이 많다. 힘들게 올라와서 그런건지 피렌체를 내려다보는 느낌은 정말로 장관이다. 

 

돔에서 내려다 본 풍경

 

풍경

 

 

오늘은 일몰 시간에 맞춰서 예약을 해서 올라왔다. 이제 해가 서쪽으로 지고 있다. 날이 맑아서 노을지는 풍경은 못보지만 조또 종탑과 해가 지는 모습은 그 자체로 아름답다. 이걸보기 위해 멀리서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또 종탑과 일몰

 

 

이제는 내려가야할 시간이다. 다시 그 많은 계단을 내려간다. 올라갈때는 사람이 많아서 못찍었는데, 내려오면서 계단을 좀 찍었다. 돔은 2중 구조로 외부와 내부가 있는데, 그 사이를 사진처럼 오르내리게 되어 있다. 

 

돔을 내려가는 길

 

계단으로 오르내리면서 중간중간 작은 구멍으로 보이는 풍경

 

둥근 돔을 다내려오면 성당 벽 안쪽을 타고 내려가는 계단이 있다. 이제부터는 경사도 돔보다는 완만하게 빙글빙글 돌면서 내려온다. 

 

성당을 내려오는 길

 

막힌 공간을 내려오다 보니, 어디 즘일까 하다, 갑자기 1층으로 나오게 된다. 성당 내부의 올라온쪽 반대편으로 내려와 밖으로 나가게 된다. 갑자기 광장으로 나오니 다시금 성당의 크기가 우리를 압도한다. 

두오모의 야경 포인트가 있어서 "Via dei Servi" 도로를 찾아갔다. 도로를 따라 쭉가다가 뒤를 돌아보면 사진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대성당의 야경

 

 

이제는 저녁을 먹기 위해 중앙시장를 찾아갔다. 중앙시장이 닫혀있어서 저녁에는 안하나 했는데, 2층으로 올라가는 길이 따로 있었다. 2층을 가니 푸드코드가 있었다. 에서 저녁으로 곱창버거와 라비올리, 맥주를 먹었다. (음식은 음식편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근처에 자리를 잡으니 쏜살같이 음료를 주문받으러 온다.  

 

피렌체는 언제와도 좋다. 특히 저녁에 오랜 건물의 특유의 고풍스러운 그림자와 상점들의 불빛, 거리의 사람들과 자동차들이 한대 어루러저 하나의 동화속 나라에 있는 느낌을 준다.

호텔의 냉장고를 채울 물과 약간의 간식(초콜렛 커피)을 구매하고 호텔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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