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허리인 태안반도, 지도로 보기에는 그냥 옆으로 좀 튀어 나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막상 그곳을 찾을려면 상당히 멀다. 지금은 서해안고속도로가 시원하게 뚤려있어 접근하기 좋지만 예전에는 천안에서 부터 국도로 계속 가야하는 지루한 길이었다. 학암포는 태안반도에서도 가장 북서쪽 끝에 위치하고 있다. 태안읍내에서도 634 지방도로 한참을 북쪽으로 달려야 나온다. 정확하게 말하면 634 지방도로의 끝이다. 도로가 끝날때까지 북쪽으로 가면된다. 나는 가을에만 이번이 두번 찾아왔다. 처음 이곳을 알게된것은 낚시 사이트에서 알게 되었고 혼자 드라이브삼아 2005년 휴가(10월)때 온 기억이 난다. 이번에는 11월에 찾아 조금은 지난번보다 추웠지만 그래도 찝찔음한 바다내음으로 일상에서 멀리 탈출한 느낌을 가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