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태안반도의 북쪽끝 학암포

Ahnchan 2009. 11. 27. 15:41

한반도의 허리인 태안반도, 지도로 보기에는 그냥 옆으로 좀 튀어 나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막상 그곳을 찾을려면 상당히 멀다. 지금은 서해안고속도로가 시원하게 뚤려있어 접근하기 좋지만 예전에는 천안에서 부터 국도로 계속 가야하는 지루한 길이었다. 학암포는 태안반도에서도 가장 북서쪽 끝에 위치하고 있다. 태안읍내에서도 634 지방도로 한참을 북쪽으로 달려야 나온다. 정확하게 말하면 634 지방도로의 끝이다. 도로가 끝날때까지 북쪽으로 가면된다. 

나는 가을에만 이번이 두번 찾아왔다. 처음 이곳을 알게된것은 낚시 사이트에서 알게 되었고 혼자 드라이브삼아 2005년 휴가(10월)때 온 기억이 난다. 이번에는 11월에 찾아 조금은 지난번보다 추웠지만 그래도 찝찔음한 바다내음으로 일상에서 멀리 탈출한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동네는 높은 건물이 없어서 인지 차분한 느낌이며 역시나 여기저기 계획해서 개발한 곳이 아니라서 통일감을 주는 느낌은 없다. 그래도 깨끗해 보이는 펜션, 민박집들이 눈에 들어온다. 다음에는 여름에 와봐야 할텐데...ㅎㅎ


사진> 학암포 해수욕장. 지금은 썰물~!

조그만 사구를 넘으면 백사장이 펼쳐진다.  여기가 서해가 맞어 할정도로 고운 모래해변이 바다로 뛰어 들고 싶은 욕구를 더욱 높인다. 지금 뛰어드면 자살하는줄 알고 다들 몰려오겠지. ㅎㅎ 이번에는 썰물때 방문을 해서 사진에 보이는 섬에 걸어서 들어갈수 있을 정도였다. 밀물때에는 섬이 저 멀리 보이고 수영을 해야지만 갈수 있다. 

이 곳 학암포의 특징중의 하나는 해수욕장이 두 곳이다. 서쪽과 동쪽에 중간에 조그마한 항구, 동네를 끼고 두개의 해수욕장이 있다. 서쪽의 해수욕장이 조금더 깨끗하고 백사장이 좋아보인다. 동쪽의 해수욕장은 옆에 화력발전소 굴뚝이 언덕 넘어 보여 약간은 휴양지가 아닌 공장지대에 와 있는 느낌이 든다. 두 해수욕장은 거의 붙어 있어서 취양에 따라 골라가며 해수욕을 즐길수 있을 것 같다.

학암포에는 조그마한 항구도 있다. 동네말대로 학암포니 포구가 있는거는 당연하겠지만.ㅎㅎ 

사진> 항구의 방파제 위에서 바라돈 서해 (북쪽 방향)

북쪽의 바다 색깔이 옥색이다. 나름 잘 담아볼려고 했는데 역시나... 구름이 많아서 중간중간 색깔이 다른 것이 신기하다.
멀리 보이는 서해바다의 섬들도 한폭의 그림과 같이 서해바다와 잘 어울린다.

지금 글을 쓰다보니 학암포의 본연의 모습보다 풍경만 사진을 찍어 그다지 다른 사진이 없다. 다음에는 성수기인 여름에 방문하여 좀더 해수욕장의 본연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싶다.


2009-11-22 학암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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