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악산의 서울 성곽이 개방 되었다. 아직은 군사지역이기 때문에 - 청와대 바로 뒷산) 자유롭게 드나들수 있는 곳은 아니다. 그래서 일정한 양식의 신청서를 작성하고 신분증을 보여주면 구경을 할 수 있다.
이 성곽길에 대해 들은 것은 "주말이 기다려지는 행복한 걷기 여행"(지은이:박미경, 김영록, 출판사:터치아트) 이라는 책에서 알게 되었다. 이 곳을 가기 위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신분증이다. 신청소에 신분증을 안가져와서 다시 돌아가시는 분들을 볼 수 있었다. 꼭 지참해야 한다. 참고로 성곽 종주중에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중간에 휴식을 하는 간이 휴게소?정도에서만 간단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자세한 내용 : http://www.bukak.or.kr
책에서 읽은 내용을 바탕으로 길을 걷기 시작했다. 가벼운 트래킹 코스라고 생각하고 준비를 했다. 또 이번 투어의 다른 목적은 핸드폰 카메라만으로 사진을 찍을 것이다. 무거운 카메라 장비를 들지않고 떠나는 여행이라 조금은 가뿐하게 출발 할 수 있었다.
먼저 지하철 한성대입구(4호선)역 5번 출구를 나오면서 여행은 시작이 된다.
한성대입구역 5번 출구를 나와 계속 직진을 한다. 아침일찍 와서 그런지 연휴의 마지막날 와서 그런지 거리에는 사람이 없다. 강북의 길을 걷다보면 사람사는 냄새랄까. 아련한 과거의 기억이 떠오른다. 아직은 오래전 모습을 가지고 있는 건물들과 상점들, 그 사이로 어색하게 들어서 있는 최신식 건물들. 새로 지은 건물들이 이상하게 어색하게 느껴지는 거리이다.
이 거리를 계속 걷다보면 오른쪽 길건너에 성북초등학교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면 왼쪽 뒷길로 가야한다. 그 뒷길이 와룡공원으로 가는 길이다. 책에서는 5번출구에서 직진이 아닌 혜화동(반대편으로)쪽을 통해서 쭉 올라가는 길로 가라고 가르쳐주고 있는데 초행길에 가는 길을 찾기 힘들것 같아 나는 큰길로 쭉 돌아가는 방법을 선택했다.
와룡공원으로 가는 길 입구에는 서울 성곽 종주투어를 알려주는 표시판이 눈에 들어온다. 예전에는 서울을 한바퀴를 돌아서 있었을 성곽이 근대와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평지의 성곽은 거의 모두 철거되었다고 한다.
와룡공원으로 가는 길은 오른쪽에 성곽을 두고 포장된 도로를 완만한 경사로 오르게 되어 있다. 동네 공원으로 가는 길이지만 오른쪽에 쭉 어이지는 성곽 때문인지 끝에는 놀라운 유적지가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물론 이 성곽 차체가 대단한 유적지다.
이렇게 계속 성곽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중간에 아래와 같이 성곽 건너편으로 넘어가는 길도 있다. 이 곳은 암문이라고 한다. 성곽에 비밀스럽게 만든 문이라는데 왠지 저곳을 통과하면 다른 세상으로 이어질것만 같은 느낌이다.
완만한 경사는 끝나고 본격적으로 오르막길로 접어든다. 계속 계단으로 이어져 있는데 이때까지도 내가 생각을 못한것이 있었다. 북악산의 성곽을 투어하는 것이면 단순한 트래킹 코스일까? 난 그렇게 생각했었다. 하지만 성곽은 산 능선을 따라 쭉이어져 있기 때문에 그 능선을 따라 계속 올라가야 한다는 사실을 전혀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트래킹 아니다. 등산이다.T,T
성곽 안으로만 걷던 길은 잠깐 아니 조금 길게 성곽 밖으로 걸어 숙정문 안내소로 이어져 있다. 이곳 안내소에서 신청서를 작성하고 군사지역으로 들어가야한다. 이 글 서두에 이야기한것 처럼 꼭! 신분증이 필요하다.
와룡공원으로 가는 길은 오른쪽에 성곽을 두고 포장된 도로를 완만한 경사로 오르게 되어 있다. 동네 공원으로 가는 길이지만 오른쪽에 쭉 어이지는 성곽 때문인지 끝에는 놀라운 유적지가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물론 이 성곽 차체가 대단한 유적지다.
이렇게 계속 성곽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중간에 아래와 같이 성곽 건너편으로 넘어가는 길도 있다. 이 곳은 암문이라고 한다. 성곽에 비밀스럽게 만든 문이라는데 왠지 저곳을 통과하면 다른 세상으로 이어질것만 같은 느낌이다.
완만한 경사는 끝나고 본격적으로 오르막길로 접어든다. 계속 계단으로 이어져 있는데 이때까지도 내가 생각을 못한것이 있었다. 북악산의 성곽을 투어하는 것이면 단순한 트래킹 코스일까? 난 그렇게 생각했었다. 하지만 성곽은 산 능선을 따라 쭉이어져 있기 때문에 그 능선을 따라 계속 올라가야 한다는 사실을 전혀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트래킹 아니다. 등산이다.T,T
성곽 안으로만 걷던 길은 잠깐 아니 조금 길게 성곽 밖으로 걸어 숙정문 안내소로 이어져 있다. 이곳 안내소에서 신청서를 작성하고 군사지역으로 들어가야한다. 이 글 서두에 이야기한것 처럼 꼭! 신분증이 필요하다.
하절기(4월 ~ 10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동절기(11월 ~ 3월)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입장할 수 있으며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 - 간간히 공사 등으로 입장가능 시간이 변경되니 꼭 확인하고 가야한다.)
이곳에서 서울 성곽 종주 안내도도 비치되어 있기 때문에 꼭 한장 가지고 가면 중간에 내가 어디즘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어 좋다. 또 출발전에 투어할 코스를 점검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숙정문 안내소에서 신청서를 작성하면 아래와 같은 출입증을 준다. 신천지로 들어가는 것처럼 처음에는 떨리고 뭔가 특별한 것이 나를 기다릴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중간에 만난 다른 코스에서 오신분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니 내가 1번이었다. 숙정문 안내소에 좀 일찍 도착해서 한 10분을 기다리고 입장을 했는데 나한테 1번을 주었다. 2010년 9월 23일 출입한 사람(민간인)중 내가 일등이다.ㅎㅎ
이제 안으로 들어가서 잘 정리된 계단을 조금 걸어가다 보면 숙정문이 보인다. 이 문은 출입용도로 사용하지 않고 동서남북 격식을 갖추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또한 이쪽이 음의 기운이 많아 정월대보름 전에 여인이 3번 방문하면 그 해 액운이 없어진다는 전설도 있다고 한다.
사진> 숙정문
이제부터 본격적인 성곽 투어가 시작된다고 볼수 있다.
그런데 여기부터는 경비가 삼엄하다. 청와대 뒤여서 그런지 한 100~200m 마다 가이드?(군인)가 감시를 한다. 처음 내가 사진기(핸드폰)를 들었을때 어디선가 휙 나타나서 군사지역이라서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고 나한테 이야기해 주었다. 한번 찍혀서 그런지 내가 지나갈때마다 무전기로 서로 뭐라고 통신하는 것 같기도 하다. 아~ 졸지에 요주의 인물이 되었다.
계속 성곽을 따라 올라가면서 서울의 북쪽 경치를 볼 수 있는데 정말로 멋있었다. 중간에 곡장이라는 곳이 있는데 곡장은 나지막한 담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봉우리에 있는 이곳의 경치는 정말로 좋았다. 사진을 남길수 없는 것이 정말로 아쉬웠다.
이렇게 한 1시간 좀 넘게 걸으면 군사지역을 지날 수 있다. 길도 외길이고 중간중간 가이드?(군인)가 있어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지만 좋은 풍경을 마음 속에만 간진하고 와야해서 그런지 조금 아쉬웠다.
또 이곳은 모든 길이 계단이다. 처음에 이야기한 것처럼 간단히 트래킹을 할려고 왔는데 이곳을 다 돌고 다리에 알이 배길정도로 계단이 많아 힘이 들었다. 반대편 창의문 안내소에서 올라오는 길은 경사가 너무 가파라서 숙정문에서 창의문쪽으로 넘어가는 코스를 추천한다. 물론 그전까지 올라온 계단도 만만치는 않지만 숙정문 쪽에서 올라오는게 더 수월하다. 조심할 것은 오르면서 물친 근육이 가파른 내리막에서 다리가 풀릴지 모르니 중간중간 쉬면서 천천히 걸어가야 할 것 같다.
중간에 백악마루라는 곳이 있는데 잠시 옆으로 들어가는 코스이다. 이곳도 지나치지 말고 꼭 올라가 보기 바란다. 이곳 백악마루가 이번 코스(통행증 지참 코스)중 전망대로 볼수 있다. 창의문과 숙정문의 중간지점이다.
창의문 안내소에서도 사진을 못찍게 해서 안내소에 내려와서 문만 찍었다. 여기까지 숙정문에서 창의문까지 오는 코스2번인 3.8km 구간이다. 약 2시간 정도 걸린다고 되어 있으나 난 혼자왔고 사진도 못찍게 해서 빠르게 이동을 했더니 약 1시간정도 걸린것 같다.
탐방길은 계단을 만들어서 계속 이어지게 되어 있어 깔끔한 분위기를 내기는 하지만 경사가 높아 조금만 걸어도 상당히 힘이 들었다. 처음에는 풍광이 좋아서 데이트 코스로 좋겠구나 했지만 중간쯤와서는 혼자 온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계단이 많고 힘이 들었다. 물론 같이 올사람도 없다.
창의문을 뒤로하며, 약간의 아쉬움을 남긴채 이제는 조금은 사진 찍기에 규제가 없을거라고 생각되는 건너편 성곽으로 투어를 시작 하였다. 여기부터는 중간에 성곽 종주 코스 라는 푯말이 한두개 있어서 이를 따라가면 된다. 목표는 사직공원까지 가는 것으로 코스를 잡아 출발 하였다.
창의문을 나와 길건너편으로 넘어가면 윤동주시인 언덕으로 오르는 길이 보인다. 조그만 공원옆에 다시 성곽이 시작이 되고 있다.
건너편에 보이는 산속을 통과해서 온것이다. 엇그제 비가 많이 와서 인지 서울은 너무 청명하고 깨끗했다. 조금만 눈을 크게 뜨면 인천앞바다도 보이지 않았을까 생각이 될 정도다. 김포까지는 확인 했는데 그 이상은 어디가 어디인지 잘 몰라 확인은 불가능.
한가지 주의할 것은 도로를 따라 사직공원으로 계속 가는 길이 있고 중간에 등산로로 올라가 성곽을 따라 계속 올라가는 길이 있다. 나는 도로를 무단횡단?하여 등산로로 접어들었다. 여기부터는 등산로 이기 때문에 이전 길처럼 정비가 잘되어 있지는 않지만 역시 계단으로 쭉 이어져 있어서 무지 힘들다. 나중에 알았지만 성곽을 따라 계속 올라가니 인왕산 정상에 도착을 해있었다. 트래킹이 진짜 등산이 되는 순간이었다.
여기서도 중간중간에 가이드?(군인)가 보인다. 역시나 청와대쪽은 못찍게 한다. 난 청와대가 아니라 광화문, 경복궁쪽을 찍고 싶은데 계속 같이 앵글에 걸린다. 결국 소심한 나는 사진도 못찍고 눈으로만 그 풍광을 기억하고 계속 걸어야만 했다.
아직 성곽은 개보수 중이다. 창의문을 지나서 등산로의 성곽은 새로 보수한 것인지 그다지 오래되었다는 느낌이 덜했다. 아니면 너무 힘들어서 눈에 보이는 것이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인왕산 꼭대기에서 성곽을 따라 더 가려고 했지만 아직 보수 중이여서 나는 산 아래로 발길을 돌렸다. 이곳 역시 계속 가파른 내리막이여서 그런지 반대편에서 올라오시는 등산객의 표정이 그리 밝지는 않다. 좁은 등산로를 다 내려오면 아까 성곽으로 가기 위해 무단횡단한 차도의 연장선상의 차도가 나온다. 이제 차도 옆 길을 따라 천천히 내려가면 사직공원이다.
아직 성곽은 개보수 중이다. 창의문을 지나서 등산로의 성곽은 새로 보수한 것인지 그다지 오래되었다는 느낌이 덜했다. 아니면 너무 힘들어서 눈에 보이는 것이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인왕산 꼭대기에서 성곽을 따라 더 가려고 했지만 아직 보수 중이여서 나는 산 아래로 발길을 돌렸다. 이곳 역시 계속 가파른 내리막이여서 그런지 반대편에서 올라오시는 등산객의 표정이 그리 밝지는 않다. 좁은 등산로를 다 내려오면 아까 성곽으로 가기 위해 무단횡단한 차도의 연장선상의 차도가 나온다. 이제 차도 옆 길을 따라 천천히 내려가면 사직공원이다.
이제 오늘의 목적지인 사직공원, 사직단이 보인다. 처음 성곽에 들어서서 한참을 등산을 하면서 잊었던 서울시내로 다시 돌아왔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느낌이다. 약간은 아쉽기도 하고 조금은 힘들기도 한 코스였지만 옛 서울의 정취를 느낀것 같아 좋았다. 또한 서울안에 있는 비밀공간으로 잠시 여행을 떠났다가 온 느낌도 좋다.
끝~!
※ 이번 투어를 정리하면 아래의 지도와 같다.
① 출발점 : 한성대입구역(4호선)
② 성곽시작
③ 숙정문 안내소
④ 창의문 안내소
⑤ 인왕산 정상
⑥ 도착점 : 사직단(사직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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