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년도에 가족과 함께 운주사를 방문한 기억이 난다. 그때는 첩첩산중에 물어물어 어렵게 갔었는데 이번에는 네비가 친절하게 잘가르쳐 줘서 헤매지 않았고 찾아갔다. 그래도 굽이굽이 산중에 있는 이절은 참 오기 힘든 곳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다. 처음방문때는(93년) 절의 원형복원, 진입로 공사등을 하고 있었다. 정말로 사찰인지 공사장인지 구분이 안되는 가운데에도 수많은 탑과 산속에 있는 불상들을 보고 놀랬었다.
친구(사학과 출신)의 말로는 예전의 모습이 많이 바뀌어 실망할거라고 하여 그닥 기대는 안하고 방문을 했는데 그래도 사람들이 관람을 하기 편하게 해놓아서 아이들이나 관광객들이 보기에는 참 편해진것 같다. 조금은 사찰이 아닌 관광지가 된 느낌이어서 씁슬하기는 했지만... (운주사의 자세한 내용은 http://www.unjusa.org/ 이곳에서...)
천불천탑 전설이 있는 이 곳 운주사는 경내와 산 전체에 천개의 불상과 천개의 석탑이 있었다고 한다. 석탑도 그렇고 석불또한 국내 일반에서는 보기 힘든 다양한 모양으로 같은 모양, 표정이 하나도 없을 정도인것 같다. 운주사 사이트 내용을 보니 지금은 석탑17기, 석불 80기만 남아 있다고 한다. 역시 압권은 뒤에 사진으로 나올 산중턱에 있는 와불이다.
사진 : 운주사로 들어갈때 처음 반겨주는 일주문>
이 9층 석탑을 처음으로 계속 탑이 이어진다. 길 양쪽에는 석불이 자리를 잡고 있다. 지금 보아도 많은 석탑과 석불에 신기한데 과거에 입구부터 사찰을 둘러싼 산에 천개의 석불과 천개의 석탑이었다고 생각하면 정말로 대단했을 것 같다.
탑옆으로 길들이 있어 하나하나 탑돌이 하듯 구경하면서 갈수 있게 되어 있다. 이 길 이름을 소원성취길이라고 하던데 자신만의 소원 하나씩을 마음에 품고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내 소원은? 무었이었을까? ㅎㅎ
사진 : 이건 석탑일까, 석불일까. 석조불감이라고 한다고 한다. 양쪽에 석불이 등을 대고 앞뒤로 앉아 계신다.>
사진 : 안에 계신 불상, 포스가 느껴진다.>
사진 : 원형다층 석탑>
예전에도 이 석탑을 보고 참 이국적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는데 다시 봐도 참 신비롭다. 많은 절을 다녀도 이런 모양은 처음이다.
그래서 조금은 느낌을 넣어서 아래 사진과 같이 한컷 더.
이제 대웅전이다. 대웅전은 생각보다는 크지 않은 느낌이다. 들어오는 길에 너무 많은 석탑과 석불에 감탄을하고 와서인지 아담한 크기의 대웅전이 더욱 정겹다.
사진 : 운주사 대웅전>
이제 운주사 뒤쪽으로 올라가 보겠다. 여러개의 석탑과 벽에 세겨진 불상등이 있다. (사진이 잘안나와서 일담 패스)
그리고 명당탑이 있는 곳이 있는데 왜 이름이 명당탐인가 했더니 이곳에서 운주사를 내려다본 풍경이 일품이었다. (아래 사진)
이제 절안의 풍경은 대충 보고 옆산?의 오늘의 하이라이트 와불을 보러가자.
올라가는 길에 아래의 사진과 같이 불상들이 모여있는 곳이 있다. 예전에는 그냥 산길 옆에 있어서 가까이서 볼수 있었는데 이제는 관람을 하는 장소를 테크로 만들어놔서 편하게 관람할 수 있으나 내심 인공적인 느낌이 들어 실망이기도 하다.
이제 와불이 있는 곳까지 올라왔다. 조금은 숨이 헐떡거릴 정도의 높이이다. 산중턱이 아닌 작은 봉우리에 위치해 있다. 사진까지 찍을 수 있게 조금 높은 곳에 포토존까지 마련해주었다. 자세한 설명은 사이트에도 있지만 세계에서 유일한 좌불을 누워서 조각한 것이라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천번째인 이 와불이 일어나면 우리 민족이 정기를 받아 새로운 세상이 열려 지상 최대의 나라가 된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어느 소설책("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는 이 와불을 세우면 일본이 가라앉는다는 설정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기도 했는데 언제봐도 정말로 신기하다. 뭐 지금이 두번째 본것이기는 하지만...ㅎㅎ
사진 : 운주사의 와불, 어떻게 좀 일어나시면 안될려나.ㅎㅎ>
사진 : 와불로 올라오는 길>
관광객이 잘올라올수 있게 이렇게 길도 만들고 전망대도 만들어줘서 편하게 볼수 있었다. 한편으로는 위 사진에 보이는 건너편 산처럼 다시 산림을 조성한다고 다 새롭게 나무를 심은 것처럼 사찰을 인공적으로 만들어 너무 관광지가 되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지방을 다니다보면 서울에서는 멀기 때문에 정겹게 들려오는 그 동네 방언들과 조금은 특이한 이 운주사의 느낌이 외국에 와있는 것 같은 느낌까지 들게 한다. 이번에는 일본인 관광객들도 있어서 더 그런지 더 그랳던것 같다. 일본인들이 알기나 할까? 이 와불을 세우면 일본이 가라앉는다는 것을... ㅋㅋㅋ
이 곳 운주사는 여기에 소개된 것 말고도 볼것이 많다. 각각의 석불, 석탑에 다 안내판이 자세히 잘 적혀 있어서 참 좋았다.
지금이 단풍이 절정인것 같은데 연인끼리 가족끼리 가보면 좋을것 같다.
우씨. 혼자 구경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군.
뽀너스로
경내에 있는 개인데 득도를 한듯하다.
사람들이 옆으로 지나가도, 내가 사진을 찍어도 꿈쩍도 안한다. 난 죽은줄 알았다. ㅎㅎ
웃으면서 자는 모습이 좋아서 한컷.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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