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찾는 로마
대한항공을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하니 저녁 9시를 넘긴 시간이었다. 시내까지는 급행 열차를 타고 왔다. 역근처 호텔도착하니 11시를 넘기고 있었다. 호텔의 위치가 인터넷에는 100m라는데 실제는 거의 1km는 되는 것 같았다. 속았다. 뭐 그래도 가격이 착해서 인정...
호텔로 가는 길에 바가 하나 보인다. 이 늦은 시간에도 영업을하고 있다. 물어보니 새벽2시까지는 한다고 한다. 이탈리아는 손님이 있는 한 계속 늦게까지 연다고 한다. 이탈리아에서는 저녁에 피자 안주로 맥주 한잔정도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도 호텔에 짐을 풀고 바에서 한잔~
이탈리아 로마의 첫날은 이렇게 맥주와 피자로 하루를 마무리 지었다. 다음날에는 피렌체와 피사로 간다. 로마는 3일후에 돌아온다.
3일후
피렌체, 피사를 다녀오고 로마 일정이 시작되었다. '93여행때 로마는 집시도 많고 거리가 너무 지저분하고 복잡했다. 너무 번잡스러워서 일정을 앞당겨 피렌체로 도망?을 간 기억이 있는 도시이다. 이번에는 어떨까하고 로마의 일정을 시작했다. 씨티투어 버스를 이용해서 로마시내를 돌아다니기로 하였다. 3일동안 씨티투어와 버스, 지하철을 모두 이용할수 있는 패키지가 있어서 이를 선택하였다.
너무 더워서 2층에 덮개가 있는 것으로 신중하게 선택했다.ㅋㅋ 우리는 유럽사람들과 다르게 햇볕이 너무 힘들다.
씨티투어는 시내의 주요 관광지를 돌아다닌다. 몇몇 곳은 투어에서 내리지 않고 그냥 높이서(2층) 구경하는 것으로 패스~
이번에도 콜롯세움은 구경하지 않았다. '93여행때는 공사중이었고 집시들이 너무 많았다. 관광객반 집시반이었다. 너무 복잡해서 안들어갔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 집시는 없는것 같고 관광객으로 여전히 넘쳐나고 있었다. 많이 깨긋해졌다.
대충 씨티투어버스로 바티칸까지 구경을 하고 우리는 몇군데 갈곳을 정해 움직였다.
먼저 향한 곳은 판테온, 기원전에 지워졌다는 것을 믿기 힘들정도의 정확한 비례의 멋진 돔. 이때의 기술 로마시대까지 전수가 안되었다고 한다.
내부에는 여러명의 묘지가 있었으며 중간에 뻥뚤린 천장은 정말로 멋이 있었다. 비가와도 내부와 외부의 압력차로 비가 안들어온다고 하는데 정말로 그런지 궁금. 그렇다고 비가 올떄까지 기다릴수 없으니 일단 믿기로 하자.
다음으로 향한곳은 아이스크림가게 델라팔마
로마 시내에서도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맛있는 집이라고 한다. 먼저 계산(콘, 컵, 사이즈등)을 하면 주문서를 준다. 그 아이스크림이 전시된 곳에서 주문서와 먹고싶은 아이스크림을 정해서 점원에게 주면 선택한 아이스크림을 담아준다. 정말로 종류가 많다.
아이스크림 사진은 흐릿. 너무 먹는데 집중했는지 사진을 잘 못찍었다. 아이스크립을 그다지 즐겨 먹지 않는 나인데 하나더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잇었다.
중간에 무수히 많은 유적들을 지나 도착한 곳은 트래비분수
역시나 사람 많다. '93여행때도 분수의 멋짐보다 관광객의 수에 더 놀랐다는... 이번에도 그렇다. 비집고 들어설 자리가 없다.
이번에 꼭 동전을 넣어야지 했는데 이 인파를 뚫고 동전을 던질생각하니 그냥 포기~ ㅋㅋ
트래비 분수에 동전을 넣어야 나중에 로마로 다시 돌아올수 있다는 소문이 있다. 그런데 난 '93여행때 안넣었는데 이번에 다시 온거를 보니 나중에 또 올수 있을거라는 희망으로 동전을 안넣었다.ㅋㅋ
다음 이동은 스페인 계단
계단옆에 에스파냐 대사관이 있었다고 한다. 그때 이 계단이름이 스페인 계단으로 되었다고 하는데 계단 자체가 다 대리석으로 맨들맨들하다. '93여행에는 발디딜틈도 없어서 못 올라갔던 기억이 나는데 이번에는 그때 보다는 사람이 적다.
위에 트리니타 데이 몬티 교회가 있고 여기에 해시계 비슷한 것이 있는데 한국에 와서 찾아보니 해시계 맞단다. ㅎㅎ 하지만 아무리봐더 어떻게 시간을 알아보는건지는 모르겠다.
스페인 계단 위도 무지무지 더워 우리는 그늘을 찾아 벌의 분수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베르니니가 설계했다는 분수이다. 생각하는 큰분수가 아니라 실망 했다. 하나의 물웅덩이?와 같은 아기자기한 분수이다.
이제 저녁을 먹으러 트라스테베레 지역으로 이동, 저녁으로 맛있는 정통 이탈리아 피자와 맥주~. 그리고 강가로 나와서 야시장 구경 및 맥주...(어딜 가나 술은 안빠지네. 쩝) 먹는 것, 문화에 대해서는 따로 이탈리아 음식부분에 쓸것이다. 언제쓸지는 모르겠지만.ㅎㅎ
저녁을 완벽하게 먹고 다시 숙소로... 오늘은 로마의 햇살을 너무 받아서 그런지 바로 쓰러져 버렸다.
다음날
오전에 바티칸을 투어하기로 하였다. 힘든것을 오늘 하고 마지막날은 그냥 탱자탱자 쇼핑이나 하자고 합의?를 하였다.
바티칸 '93여행시에는 기차시간 때문에 시스티나 성당의 천지창조만 보고 역으로 뛰어 왔었다. 이번에는 성피에트로 성당, 박물관 다 보기로 하였다.
바티칸 투어를 하기 전에 가는 길목에 있는 성 천사성에 도착
이곳도 '93여행때 그냥 지나쳐갔고 같이 간 형도 안에 들어가보지는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거금?(기억안남)을 들여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고불고불한 성을 올라가니 탁트인 옥상.
멀리서 보았던 성의 꼭대기를 장식하고 있는 대천사 미카엘 천사상이 바로 눈앞에 나타났다.
바티칸과 로마의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삐쭉삐쭉 올라와 있는 첨탑을 보인다. 로마시내에 정말로 교회 많다.ㅎㅎ
옥상에는 그늘이 없어 무지 덥다. 같이 간형은 거의 탈진직전. 더 있고 싶었으나 아직 갈길이 멀기에 내려왔다. 아직 아침이다. 그런데도 햇살이 우리나라 한낮보다도 더 쨍하다.
다음 갈곳은 성천사성 다리
성천사성 바로 앞의 다리로 천사상들이 교각에 있다. 이번 목표중 하나인 각 천사상을 사진에 담아오기 작업을 하면서 다리를 홀로 누비고 다녔다.
우리가 도착했을때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개장한지가 얼마 안되어서 인지 줄이 길지가 않다. 다행이다 여기도 많이 기다려야하는 곳중에 하나인데 나이스다. 빨리 표를 끊고 박물관 투어를 시작하였다.
조금 아쉬웠던 것은 한국어 통역기를 빌렸으면 좋았을 텐데 우리의 잘못된 정보로 빌리지를 못했다. 바티칸 박물관의 한국어 통역은 주재 이탈리아대사님이 직접 번역을 하시고 검증을 하신거라고 한다. 한국사람들을 위해 그 바쁜 와중에도 이런 작업을 해주시다니 정말로 감사 드린다.
박물관의 최고는 뭐니뭐니 해도 라파엘로 방과 미첼란젤로의 천지창조이다. 그래도 가는길의 이것 저것을 구경하면서 열심히 이동하였다.
드디어 라파엘로 방에 도착
그 유명한 아테네 학당이 보인다. 역시 유명한 벽화라서인지 방에는 관광객으로 꽉 차있다.
다시 이곳저곳을 누비다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가 있는 방으로 입장. 두근두근.
역시나 사람 많다.ㅎㅎ
계속 바티칸 박물관을 마져 구경을 하였다. 좀 힘들었었는지 그 이후에 특이하게 기억나는게... 가물가물...
이 수많은 벽화와 그림들을 어떻게 그렸을까하는 생각이 절로난다. 천재성보다 초능력에 가까운 능력이 있어야지만 그릴수 있을 것 같은데 이걸다 사람이 그렸다고 하니 정말로 믿기지가 않는다.
박물관 투어를 마치고 우리가 향한곳은 성 피에트로 대성당
대성당으로 가는길에 바티칸으로 들어가는 문이 보인다. 스위스 근위병이 지키고 있어 외부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곳이다.
하지만 우리는 들어갔다. 같이 동행하신분이 로마에서 유학중이 신부님이시다. 바티칸 내의 은행에 계좌가 있어서 출입이 가능하시다는... 덕분에 영화에서 본 바티칸내 주차장과 그냥 들어갈수 있는 약국 등을 구경하였다. (여기 슈퍼는 면세구역이고 출입증이 있어야만 들어갈수 있다고 한다.)
솔찍히 동양인은 우리밖에 없어 다들 쳐다봐서 조금 떨렸다. 떨려서 사진도 못찍었다. 관광객인거 알면 혼날까봐.. ㅋㅋ 이 소심쟁이.
이제 산 피에트로 대성당을 들어간다. 최대 성당이라고 할만큼 정말 웅장하다.
각 기둥에는 수도회를 세우신 성인들의 동상이 있으며 각각의 예배를 위한 장소와 입구쪽에는 그 유명한 피에타가 있다. 예전에 어느 술취한 사람이 동상을 망치질을 해서 회손한 적이 있어서 지금은 유리벽 넘어로만 볼수 있다.
(사진) 피에타
돔옆의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줄기가 더욱 신비롭고 경건하게 만들었다.
성당을 나온 시각이 한 2-3시인데 벌써 지치기 시작한다. 시원한 얼음물로 정신을 가다듬고 어디 쉴만한 곳을 찾아서 헤매고 있다.
역시나 너무 덥다 어떻게 할까 하다가 다시 씨티 투어... 씨티투어는 계속 빙글빙글도는거니 아무 생각없이 앉아서 차창너머를 보면서 쉬기로 했다.
나는 조금?졸면서 시간을 보냈다. 이제 나이가 들어서인가 힘드네...ㅋㅋ
대충 시간을 때우고 이번 로마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정통 이탈리아 음식을 먹기 위해 고고~ (이 부분은 음식편에서...ㅎㅎ)
저녁을 마구 마구 먹어주고 저녁에 다시 숙소로... 너무 많이 먹었다. 그래도 행복하다.
마지막날은 구두와 가죽제품들을 구경하며 쇼핑을 했다. 걷다가 지치면 카페에서 네스티 한잔, 콜라 한잔. 너무 여유롭다. 그래도 명색히 여행이니 관광을 해보기라 한다. 근처의 나보나 광장으로 향했다. 나보나 광장에는 베르니니가 설계한 4대강의 분수가 있다.
'93 여행에 나보나 광장에 왔다가 너무 더워서 그늘에서만 쉬다가 다른 곳으로 간 기억이 있는 곳이다다. 그때 여기저기 공사를 해서 그냥 간것 같은데 지금 보니 정말로 아름다운 광장이다.
4대강의 분수 양옆 (좀 멀리 옆)에 는 무어인의 분수와 넵투누스 분수가 자리잡고 있다. 나보나 광장주변은 다 레스토랑이다. 우리는 배가 아직 고프지가 않아서 그냥 패스패스...(실은 환전한 돈이 거의 다 떨어졌다. T,T)
나보나 광장을 마지막 여행지로 하고 나는 한국으로 가기위해 공항으로 형은 다시 기숙사로...
6일동안의 이탈리아의 여행을 마무리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로마를 뒤로하고 한국으로 왔다. 유럽여행을 1주일만하고 왔으니 주위 사람들은 좀 돈이 아깝다고들 한다. 아쉽기는 했지만 다른 동네 사람들 사는 것도 보면서 새로운 나로 충전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였다. 시간이 짧아서 인지 더욱 풍경과 느낌이 더 감미로웠다고나 할까.
추가사진 - 지나가다 찍은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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